김치가 무르는 이유

김치가 물러지는 현상은 주로 발효 과정에서 배추의 조직감이 약해지면서 발생합니다. 애써 담근 김치가 물러져서 속상하셨겠네요. 주요 원인과 함께 참고하실 수 있는 이미지를 첨부해 드리겠습니다.

김치가 물러지는 주요 원인

  1. 과숙성 (지나친 발효)
    •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. 김치 발효를 주도하는 유산균은 적정량 이상으로 증식하면 산을 과도하게 생성합니다. 이 산(acid)이 배추의 세포벽을 구성하는 펙틴(pectin) 성분을 분해하여 조직을 무르게 만듭니다.
    • 특히 상온에 너무 오래 보관하거나, 김치냉장고의 온도가 너무 높게 설정된 경우 과숙성이 빠르게 진행됩니다.
  2. 낮은 염도
    • 소금은 배추의 수분을 빼내어 아삭한 식감을 만드는 삼투압 작용을 합니다. 또한, 유해한 미생물의 번식을 억제하고 유산균의 활동 속도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.
    • 김치를 담글 때 소금의 양이 부족하면 배추의 수분이 충분히 빠지지 않고, 잡균이 번식하기 쉬워져 김치가 쉽게 물러지고 군내가 날 수 있습니다.
  3. 부적절한 재료 사용
    • 설탕, 꿀, 올리고당과 같은 당류를 너무 많이 넣으면 유산균의 먹이가 풍부해져 발효가 급격하게 빨라지면서 과숙성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.
    • 화학조미료(MSG) 역시 과도하게 사용하면 발효 속도에 영향을 주어 김치를 무르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.
  4. 배추 자체의 문제
    • 모든 배추가 김장에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. 특히 수분 함량이 높은 여름 배추(무름배추)는 겨울 배추(김장배추)에 비해 조직이 연해 쉽게 물러지는 경향이 있습니다.
    • 또한, 배추를 너무 오래 절이거나 여러 번 씻어 풋내가 날 경우에도 조직이 손상되어 아삭함이 덜할 수 있습니다.
  5. 잘못된 보관 방법
    • 김치를 보관 용기에 꾹꾹 눌러 담아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합니다. 공기에 자주 노출되면 효모나 곰팡이가 번식하여 김치의 맛과 질감을 변질시킬 수 있습니다.
    • 김치통을 너무 자주 여닫거나, 침이나 이물질이 묻은 젓가락을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.

아래는 물러진 김치의 질감을 보여주는 이미지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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